100권을 읽어도 남는 게 없었던 이유, 이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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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을 읽어도 남는 게 없었던 이유, 이제 알겠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과 책을 잘 읽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 세대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젊은 시절 바쁜 업무 속에서 "언젠가는 제대로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둔 책들, 은퇴 후 여유 시간이 생겨 읽게 된 책들. 그런데 읽고 나면 무엇을 배웠는지 묻는 말에 선뜻 대답하기 어렵지 않으신가요? 장경철 서울여대 교수의 신간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은 바로 우리가 오랫동안 느껴온 이 답답함을 명쾌하게 풀어줍니다.
정보의 소비자에서 벗어나기
현대는 정보 과잉의 시대입니다. 스마트폰 한 번의 클릭으로 두꺼운 책의 내용이 요약되어 전달됩니다. 우리는 그것이 독서라고 착각하며 수동적인 정보의 소비자로 살아왔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간단하지만 강력합니다. 무작정 많이 읽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보존하고 있으며, 그것을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우리 세대가 지금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남은 인생을 더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읽는 책 한 권 한 권이 우리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제대로 소화해야 합니다.
생각하고, 반복하고, 숙성시키는 독서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온전한 독서법'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고, 반복하고, 축적하고, 발효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와인이 시간 속에서 숙성되듯이, 책 속의 내용도 우리 마음 속에서 천천히 침숙되어야 진정한 나의 것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시간이 남는다고 해서 많은 책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읽고, 그것을 여러 번 되짚어보며, 내 삶과 연결시키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부의 본질입니다.
지적 주권을 회복하라
정지우 작가이자 변호사가 이 책을 추천하며 언급한 '지적 주권'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평생을 타인의 생각을 소비하며 살아왔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나만의 단단한 생각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책 읽기를 통해 어떻게 주도적인 지식의 유통자이자 생산자가 될 수 있는지를 다정하게 안내해줍니다.
남은 인생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방식대로 책을 읽어보세요. 100권을 읽어도 남는 게 없던 갈증이 단 한 권의 책으로 해소될 수도 있습니다.





